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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주,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 축하금 준다

이승표 기자 입력 2021.09.05 08:35 수정 2021.09.05 08:35

경북 23개 시·군 중 최초

↑↑ 경주시 사정동 소재 신라초 학생들이 지난 3일 수업을 마친 후 사랑의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내년부터 지역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가정에 소득에 상관없이 학생 1인당 10만 원 상당의 입학 축하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의회 이동협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이 지난 달 28일 상임위를 거쳐 6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후속 절차에 따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사업 시행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조례가 제정되면, 경주시는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초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입학축하금을 지급하는 기초자치단체가 된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조례 제정 취지인 만큼,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시에 주민등록을 둔 초등학교 신입생 모두가 지급 대상이며, 지역화폐인 ‘경주페이’를 통해 1인당 10만 원이 지급된다.
다만 보호대상아동 등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계좌이체 방법을 통해 현금 지급도 가능하다.
시는 내년도 지역 초등학생 입학생 수를 19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 1억 9000만 원을 편성 할 방침이다.
경주 이동협 시의원은 “중·고교 신입생의 경우 30만 원 교복구입비 지원이 있는 반면 초등학교 신입생은 이렇다 할 지원금이 없었는데, 이번 조례를 통해 초등학생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0.84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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