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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통합곤충산업 활성화 통합브랜드 ‘골드벅스’디자인 발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9.05 18:37 수정 2021.09.05 18:37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명명했다. 지난 6월 경북도와 에쓰푸드㈜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곤충식품을 선보였다. 경북도는 구내식당에서 이철우 지사와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이사, 농림축산식품부 관계관, 곤충산업 생산자단체, 공공급식 관계자, 식품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뉴 프로틴 곤충식품’ 시연회를 가졌다. 두 기관은 지난해 10월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후 경북식용 곤충을 원료로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6종을 공개했다. 이철우 지사는 곤충산업은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앞으로 집중해야 할, 미래 산업이다. 경북이 곤충산업 핵심거점이 되도록 한다. 경북도와 에쓰푸드는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소비자 설문조사, 식품산업 트렌드 전문가 협의, 테스트 판매를 차례로 추진한다.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414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커졌다. 유형별 비중은 식용 51.6%, 사료용 22.5%, 학습·애완용 10.7%, 기타 15.6%였다.
지난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경북 통합곤충브랜드 ‘골드벅스’(Gold Bugs+경북 이니셜 G와B)디자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골드벅스’ 디자인은 경북 곤충산업에 젊은 청년들이 뛰어들 수 있는 신산업이다. 곤충 농가에 황금 같은 높은 소득을 안겨줘, 광산의 금맥을 찾듯, 곤충산업의 황금기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원형모양의 심벌은 골드벅스(Gold Bugs)와 경북도(Gyeong Buk)의 이니셜인 알파벳 G와 B를 조합해, 그 의미를 더했다. 엠블럼 전체 모양을 황금열쇠의 손잡이처럼 표현했다. 농업의 블루오션인 곤충산업을 경북이 선도적으로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 곤충시장은 크게 식용, 사료용, 학습·애완용으로 구분된다. 사육되는 곤충 종류는 흰점박이 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 귀뚜라미 등이 있다. 국내 곤충생산 농가 수는 2015년 724개소에서 2020년 2,873개소로 6년 간 3배로 성장했다. 곤충 판매액 또한 2배 이상 증가(2015년 162억 원→2020년 414억 원)했다. 경북 곤충 사육농가 수는 2020년 기준 476가구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곤충산업 분야 중 경북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식용곤충분야다. 식용곤충은 고단백질로 곤충 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다. 그렇지만 쇠고기에 비해 3배 정도 단백질 함유량이 많다. 지방 성분 중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높다. 다음은 환경적으로도 우호적이다. 곤충의 대량 사육은 타 가축 사육에 비해, 환경오염 요인인 온실가스 및 암모니아 발생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매우 친환경적이다. 마지막으로, 단백질 1kg을 생산하는데 가축은 사료 10kg이 필요하다. 그러나 곤충은 1kg이면 충분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 사육기간이 짧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높아서,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경북도는 곤충산업의 발전을 위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곤충산업화 지원시설 사업을 유치해, 잠사곤충사업장 부지(상주 함창)에 식용곤충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경북도와 에쓰푸드가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마들렌, 프로틴 바)도 7일 ‘곤충의 날’에 맞춰 정식 출시한다. 곤충식품유통 활성화를 위해 각종 박람회 참가, 온라인 홍보, 유용미생물 개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을 강화한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다양한 홍보사업과 제품개발 등 소비자에게 친숙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을 강화한다.
지금까지도 경북도의 곤충산업은 다른 지자체를 선도했다. 이제 경북도의 고유한 ‘골드벅스’(Gold Bugs)는 경북 이니셜 G와B 조합으로, 경북도의 곤충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여 곤충농가의 수입창출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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