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예술관과 인간의 삶, 도덕적 가치를 다룬 책 ‘기운생동의 미학-깨달음의 순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JOYOON커뮤니케이션)를 펴내 눈길을 모으고 있는 화가 모락 권찬(권정찬)작품전이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초대로 8일~오는 14일까지 열린다.
구도자가 아닌 화가로 하루도 빠짐없이 무위자연의 도가 사상에 심취한 그는 활달하고 호방한 기운의 작품 50여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 준다. 동서양화를 두루 섭렵한 작가답게 구상적이기도 하고 추상화를 느끼게도 하는 그의 작품은 동양적 철학과 서양적 기술을 담은 東道西器적 표현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사물과 인성을 통찰하는 능력과 회화적 표현으로 치유를 제시하여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타 작가들에 비해 일찍이 30대부터 해외로부터 초청개인전을 열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40회가 넘는 개인전을 통한 그의 작품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미술관이나 국가원수 등도 많이 소장하고 있어 독보적 예술정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서양화로 시작해 수묵화, 채색화,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의 변화로 화단의 인정을 받아온 그는 사상은 물론 시대비평과 미술 이론, 시와 풍수, 기감(氣感) 등 문학과 기공에도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