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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보수 표심 잡기 '영남 총출동'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9.13 15:57 수정 2021.09.13 15:57

경선 여론조사 첫 날 주요 후보 영남 집결
윤석열·홍준표·유승민 TK서 지지 호소
원희룡 최재형 PK서 민심잡기 총력전

<1면에 이어)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들이 13일 일제히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으로 향했다.

이날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추리는 컷오프(15일) 여론조사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보수의 텃밭인 영남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상위권을 형성한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는 책임 당원이 많은 TK 지역부터 우선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컷오프 여론조사는 당원 20%+일반시민 80%으로 진행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한 뒤 안동 당협, 경북 유교 문화 회관, 안동 신시장, 국립안동대 등에 갔다. 오후 6시께엔 이철우 경북 도지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컷오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해 대세론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먼저 치고 나가야 한다. 지지율에 흔들림이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경북 재도약 5대 비전을 발표한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연일 발표되는 여론조사마다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있으나 아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밀리고 있다고 한다"며 "확장성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이젠 집토끼 마음 돌리기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TK이지만 20여년 동안 전국 지역생산력(GRDP)이 꼴지다. TK 미래 100년 구상을 발표하고 재도약 하는 TK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1차 경선에서 윤 전 총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최종 경선에서 반전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강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뒤쫓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밤까지 대구를 훑는다.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서문시장 상가를 방문해 점심을 먹은 뒤 달서구에 있는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를 방문하고 동산병원으로 가 의료진 간담회를 연다. 이후 동구로 자리를 옮겨 방촌시장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PK(부산·경남)지역으로 갔다. 최 전 원장과 원 전 지사는 현재 지지율이 앞선 세 후보보다 많이 처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PK를 우선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전 원장은 부산이 고향이기도 하다.

최 전 원장은 부산 진구 부전시장을 들러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을 한다. 이후 부산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부산역 인근 돼지국밥 거리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다. 원 전 지사는 창원시에 있는 경남도당 당원 간담회를 열고, 진주로 이동해 진주 갑·을 당협을 방문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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