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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경영자금 목마른 혁신 중소기업 단비 같은 보증 특례 확대 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9.16 19:06 수정 2021.09.16 19:06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모임이 제한됨에 따라, 중소기업이든 자영업이든, 정상 경영은 커녕, 돈가뭄에 시달렸다. 은행에서도 담보 물건이 있다할 망정, 기업 경영자금대출도 뜻대로 되지 못했다. 때문에 각종 기업은 돈줄 탓에, 폐업도 불사했다.
지난 14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은 66조 원이 넘는 빚을 떠안았다. 하루 평균 1,000여 개 매장이 폐업했다. 심지어 치킨 집을 하던, 소상공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고인은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방역당국은 하루속히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희생 없는, ‘위드 코로나’ 전환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 1월 대구상공회의소가 제조업 147개, 건설업 38개, 서비스업 31개 등 대구 216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56.5%가 ‘2020년 매출이 2019년에 비해 감소’했다.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제조업(59.2%), 서비스업(51.6%), 건설업(5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중 기계(73.1%), 섬유(70.8%), 자동차 부품(62.5%)업체들의 매출 감소 응답률이 높았다.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의 ‘코로나 사태 1년, 산업계 영향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10곳 중 8곳 이상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 피해 기업의 40%는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여기서 방역당국은 비상경영이 무엇인지 주목해야한다. 응답 기업의 75.8%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다. 생존까지 위협받았다고 응답한 기업(8.3%)까지 합치면, 모두 84.1%의 기업이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았다.
지난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에 빠진 지역 혁신중소기업의 경영자금 가뭄을 해소할,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영덕군 새마을회관에서 지역 주력 산업육성 및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경북도, 기술보증기금, 대경중소벤처기업청,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 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이 참여했다.
신생 기업은 특성상 매출실적이 적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컸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북도가 기술보증기금에 50억 원을 출연한다. 1,0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한다.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경북도내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특례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뼈대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출심사를 완화한다. 기술기업의 대출 실행(최대 5억)가능성을 높인다. 매출액 기반 보증금액 산정을 생략한다. 운전자금 사정특례 금액을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피해기업의 경우는 2019년도 또는 당기 매출액 기준으로 심사가 가능하다.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비율을 전액(100%)확대한다. 보증료 감면(0.2%)혜택도 준다. 대출·보증 한계로 이율이 높은 제2금융권을 이용하게 돼,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됐던, 기업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돌파구가 될게다. 경북도는 지난해 3無(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각 1조 원을 파격적으로 지원했다. 매년 운전자금,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벤처자금 등 총 4,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혁신 기술을 보유했으나, 매출평가에 발목이 잡혀, 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경북도 중소기업 금융지원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 협약의 ‘미래이음’이란 의미는 지역의 혁신중소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함이다. 이번에 ‘미래이음’으로 지역의 기업은 돈가뭄에 단비로 기업경영에 활용하여, 코로나19를 이겨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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