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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군은 지난 27일 ‘의성지질공원 공룡화석산지 가치규명 학술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의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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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지난 2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설동수 부군수 및 지질공원 업무관계자 등 14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지질공원 공룡화석산지 가치규명 학술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의성지질공원의 공룡화석산지 지질명소인 제오리·만천리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고생물학 및 지질학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전·활용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부터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대표 김경수)에서 수행하고 있다.
보고회는 용역 참여연구원인 충남대 지질환경과학과 이정현 교수가 그간의 용역수행의 경과보고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위원들과 함께 논의 및 자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서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는 목 긴 초식 공룡(용각류) 발자국 295개, 육식 공룡(수각류) 발자국 14개, 두 발로 걷는 초식 공룡(조각류) 발자국 74개가 분포하고 있으며, 모두 382개의 발자국과 34개의 보행렬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또한, 만천리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를 정비한 후 재조사한 결과, 모두 126개의 공룡 발자국과 11개의 보행렬이 확인됐으며, 목 긴 초식 공룡 발자국이 68개, 육식 공룡 발자국 13개, 두 발로 걷다가 네 발로 걸어간 초식 공룡 발자국 45개가 확인됐다.
특히 기존에 아기 용각류 공룡 발자국으로 알려진 화석이 이번 연구를 통해 소형 캐리리이크니움(Caririchnium)이라는 초식 공룡 발자국임이 확인됐으며, 만천리의 소형 캐리리이크니움 발자국은 걸음걸이 패턴이 변화하는 모습(두 발로 걷다가 네 발로 걸어감)을 보이고 있어 공룡의 행동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이 확인됐다.
김주수 군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군의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지질명소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