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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 포스코와 탄소중립 소통 담당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0.06 19:25 수정 2021.10.06 19:25

현대 기후위기를 다른 말로는, 이상 기후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모든 생명체가 생존 위기를 겪는다. 지난 7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지구 표면온도는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0.93도 높은 16.73도를 기록했다. 지구 표면 온도로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였다. 지난달 아시아 지표면 온도는 평균보다 1.61도 높았다. 2010년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1910년 이래 제일 높았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 따르면, 올해부터 2040년 사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견줘, 1.5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위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탄소중립’이다. 탄소중립은 개인,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 동맹’에 가입하는 등 전 세계의 화두가 됐다.
정부는 2020년 12월 7일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전환’ 등 3대 정책방향에 ‘탄소중립 제도적 기반 강화’를 더한, ‘3+1’ 전략으로 구성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8월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전례 없는 수치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인간’에게 있다는 점도 이번 분석을 통해 명백하다. 지난 8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상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탄소중립추진위원 위촉식과 2050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기후위기, 에너지, 산업, 농축수산, 수송, 건물 등 분야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 전환과 이행을 위해 정책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관련 자문, 중점 추진과제·사업 발굴, 탄소중립 정책에 경북도민의 이해를 돕는다. 홍보와 소통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행사에는 신규로 위촉된 위원들은 지난 8월에 구성된, 경북도 탄소중립추진단, 포스코 등에서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의 의지를 다져, 2050 탄소중립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추진단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미나도 진행했다.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은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대응 방안과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탄소중립기본법의 주요내용과 지자체의 대응 과제의 주제를 발표했다. 포스코 허재용 수석연구원은 탄소중립이 기업 경영 환경에 가져다 줄 큰 변화를 예상하여, 철강생산의 유지를 위해선 정부·시민사회·산업계 등과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경북도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용역 진행 사항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이철우 지사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탄소중립 사회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오늘 탄소중립추진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경북도는 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 위원회와 함께 또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포스코와 함께 협력해, 변화의 흐름에 앞장서는 탄소중립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지난달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7∼2009년 평균치보다 30% 감축한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했다. 783개 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70만t 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이다. 2007∼2009년 평균 배출량(531만t CO₂eq)보다 30.3% 줄었다.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국·공립대, 국립대병원·치과병원 등이 적용 대상이다. 여기서 경북도의 탄소중립의 수치를 보고 싶다. 탄소중립은 경북도의 노력만으론 안 된다. 시·도민들의 협조가 아주 절실하다. 홍보와 소통에 경북도가 행정력을 쏟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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