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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경 마을 개선 사업 전과 후 모습.<의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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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2020년부터 2년간 ‘한센인 정착촌의 슬레이트건축물 철거사업’을 추진해 왔다.
1960년대 정부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형성된 한센인 정착촌은 전국 82개소, 의성지역에는 3개소로 마을 곳곳에 방치된 슬레이트 지붕의 폐축사 철거사업을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로 가축사육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다 최근에는 고령화와 축사 노후로 슬레이트건축물이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군비 18억 원을 투입, 한센인 정착촌의 슬레이트건축물 철거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0년 다인 신락마을에 40동, 2021년 금성 도경마을에 120동으로 총 160동의 노후 건축물 철거와 슬레이트를 해체 처리했다.
소외계층에 대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방비를 투입 슬레이트건축물 철거사업을 시행한 의성군은 한센인 정착촌이 있는 전국 54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어렵고 소외된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보다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노후 슬레이트처리 외에도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모든 주민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