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항공특성화고가 효령면 마시리에 설립된다.
지난 8일 경북 교육청, 군위교육지원청, 효령고와 군위군 관계자가 효령면 마시리 예정부지를 방문하고 ‘효령고 항공특성화고 전환 부지선정협의회’를 열어 마시리 산108-3번지 일대에 항공 특성화고를 신설하고 효령중은 현 효령중·고에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효령 항공특성화고는 2020년 7월 교육부 ‘항공분야 특성화고 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당초 효령 중·고 학교부지를 활용한 전환계획을 수립했으나 사업부지가 협소한 데다 인근 토지 매입에 어려움이 있어 계획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번 전환계획은 마시리 일대 12만㎡ 부지에 320억 원을 투입해 학사, 실험·실습장, 격납고, 기숙사 등을 신축하고 항공기계과, 항공정비과 등을 개설 총 12학급, 학생수 264명 규모의 항공특성화고를 설립해 항공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으로 2025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사업중단 위기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출향인사 김휘대 ㈜광명에너지 대표의 제안이 부지선정에 큰 역할을 했으며 토지보상금 일부도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소유지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김영만 군수는 “효령 항공특성화고는 대구통합신공항 이전과 대구시 편입으로 계획 중인 인구 15만 공항도시 군위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국 최고의 항공 특성화고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