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모락 권찬(권정찬, 사진)작품전이 달성군 초대로 오는 18일까지 청사 내 참꽃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도가 사상에 심취한 그는 활달하고 호방한 기운의 작품 36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 준다.
동서양화는 물론 미술의 장르를 두루 섭렵한 작가답게 구상적이기도 하고 추상화를 느끼게도 하는 그의 작품은 동양적 철학과 서양적 기술을 담은 동도서기(東道西器)적 표현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작가로 꼽힌다.
특히 사물과 인성을 통찰하는 능력과 회화적 표현으로 치유를 제시해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타 작가들에 비해 일찍이 30대부터 해외로부터 초청개인전을 열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2020년에 미국대통령특별상 금상을 수상하였고 춘곡 고희동기념사업회대표, 국제예술인협회총재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미술평론가 채정균씨는 “화가의 수는 늘어나지만 의식 있는 참된 작가는 찾기 어려운 시대에 예술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마지막 화가”라고 말한다. 한편 전시회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관 한다.
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