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처음으로 대학 축구단이 창단됐다. 수성대학교는 21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김선순 총장과 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 수성대 축구단 김기만 단장, 축구선수,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단 창단식을 가졌다.수성대 축구단의 사령탑은 생활체육레저과 김기만 교수가 맡았다.축구단 규모는 40명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전국에서 우수한 고교 축구선수 2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안정적인 팀 운영을 위해 전공심화 학위과정 개설도 진행중이다.수성대는 단순히 축구만 하는 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축구교실 개최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이날 창단식에서 대구시체육회는 창단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고, 대구스포츠발전위원회 심상형 회장은 축구단 전용 대형버스를,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사인볼 등을 기증했다.수성대 축구부는 창단 준비 과정에 개최된 제주전국체전에서 대학부 8강에 올라가는 등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김기만 단장은 “대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 축구부가 없는 곳이어서 지역 고교 축구의 명성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축구단이 고교와 프로 축구, 실업 축구를 연결하고 지역 축구 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김선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적 인기가 높은 축구단 창단으로 우리 대학이 지역 대학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축구단도 좋은 성과로, 대학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대구/김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