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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신병들 맹활약 ‘첫 승’

김영춘 기자 입력 2017.03.14 18:06 수정 2017.03.14 18:06

상주, 전남 상대 김호남 멀티골·주민규 헤딩골 3대1 승리상주, 전남 상대 김호남 멀티골·주민규 헤딩골 3대1 승리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2017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 전남광양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상주상무는 전남을 상대로 3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이 날 상주상무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특이한 점은 지난 개막전과 확연히 다른 라인업이었다. 더블스쿼드를 구축하겠다는 김태완 감독의 말에 따라 이번 경기에서 신병 선수인 김태환-주민규-김호남이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중앙에는 유준수-황순민-조지훈이, 수비진에는 이웅희-정준연-윤영선-김성주가 나섰다. 전반 상주상무는 자기 진영에서 템포를 늦춰 전남의 공격을 차단했고, 상대 진영에서의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했다. 서서히 빌드업을 시도하던 상주상무는 좌우측면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17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김호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그러나 이내 페체신에게 PK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위축되지 않았다. 유준수가 김호남에게 연결되는 공격루트를 잘 살리며 점유율에서 앞섰고 선수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전체적인 라인을 올려 공격적인 면모를 선보였다.이어 전반 41분에는 주민규가 헤딩한 볼이 골라인을 넘으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K리그 챌린지 득점 2위 출신의 K리그 클래식 데뷔 골이었다.후반 들어 상주는 전체적인 라인을 내린 뒤 역습을 노렸다. 라인을 전체적으로 움직이며 전남의 활동범위를 좁혀가던 상주는 오히려 사이드를 넓게 썼다. 이에 전남 수비진이 덤비지 못했고, 전남은 세트피스 상황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용병 페체신과 자일을 앞세운 전남의 위협적인 상황은 오승훈 골키퍼가 처리했다. 이 날 상주상무의 첫 승리를 도운 일등 공신은 오승훈 골키퍼였다. 여러 차례의 선방으로 후방을 탄탄히 한 덕분에 전방에선 신병들이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리고 승리의 쐐기골은 후반 42분에 터졌다. 주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받은 김호남이 트래핑으로 수비를 제친 다음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여유롭게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되었고 상주상무는 2017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맞았다. 이 날 김태완 감독이 표현한 상주상무의 팀 색은 ‘무지개 색’이었다. 무지개가 색상이 다양하지만 하나로 모여 있을 때 비로소 무지개가 된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 상주=김영춘 기자 min10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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