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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신년 오페레타 ‘박쥐’ 첫 공연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2.01.09 09:57 수정 2022.01.09 10:22

'올 시즌 첫 기획공연 20~22일·27~29일' 신
나는 왈츠와 폴카, 위트와 유머의 신년 공연

↑↑ 지난 2016년 오페레타 '박쥐'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 최초의 시즌제를 시작하는 2022년 시즌 첫 기획공연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유쾌한 오페레타 '박쥐'를 총6회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고 9일 밝혔다.

오페레타 '박쥐'는 유럽 및 전세계 오페라 극장들의 신년 단골 레퍼토리로 세계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연말연시에 가장 기대하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오페레타 Operetta’는 ‘작은 오페라’라고도 하며 일반적인 오페라에 비해 오락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오페라는 대사를 포함해 작품 전체가 음악으로 작곡돼 있지만 오페레타는 노래와 노래 사이에 뮤지컬처럼 대사가 있어 연출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쥐'는 바람둥이 남작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아내 로잘린데, 그리고 그들의 하녀 아델레, 아이젠슈타인을 골탕 먹이기 위해 무도회를 연 팔케 박사 등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내용으로 한다.

단일 연주곡으로도 유명한 ‘서곡’을 시작으로 ‘친애하는 후작님 Mein Herr Marquis’, ‘고향의 노래여-차르다슈 Klänge der Heimat’, ‘내가 순진한 시골처녀를 연기할 때 Spiel ich die Unschuld vom Lande’ 등 아리아들이 특히 유명하다.

김봉미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오페라 '레드 슈즈', '라 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으로 유명한 연출가 표현진이 연출을 맡았다.

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1800년대 원작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에 두고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해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의상, 연출을 선보인다”며, “특히 대사를 우리말로 각색하지 않고 독일어 대사를 그대로 사용해 원작의 위트넘치는 유머를 그대로 살렸으며 역동적인 춤과 코믹한 연기로 관객들을 더욱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페레타 '박쥐'는 지역 출신 대표 성악가 27명을 기용해 총6회 공연될 예정이다. 로잘린데 역에는 소프라노 류진교, 오희진, 박유리가, 아이젠슈타인 역에는 테너 김성빈, 강현수, 최호업이, 팔케 역에는 방성택, 박찬일, 허호 등 전국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의 연주가 함께한다.

'박쥐'는 만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권은 2만원~7만원선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 콜센터(1544-1555)를 통한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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