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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군위군 대구편입 무산 ‘분노·비통’

장재석 기자 입력 2022.02.14 11:00 수정 2022.02.14 17:36

공무원노조 성명서 발표

↑↑ 군위군청 전경
군위의 대구 편입을 놓고 박판에 불거진 반대 의견에 군위군 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이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군위의 대구시 편입 방해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노조는 이날 "올해 초 만해도 우리는 2월에 군위의 대구시 편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그러나 현실은 국회의원 한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 판단으로 국회에 상정조차 못 하게 돼 임시회 통과가 무산되는 믿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희망과 환희로 가득 찬 2월을 기대했던 시·도민들에게 비수를 던지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발생한 데에 대해 분노와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공노조는 "군위의 대구시 편입에 반대하는 이유 또한 구차하기 이를 데 없다"며 "관련법에 의거 대구 및 경북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 및 도의원들의 편입 찬성의견을 무시하고 충분한 여론 수렴이 안됐다고 하는 근거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또 "본인도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면서 시·도의회의 찬성의견을 부정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해 심각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군위군민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행태에 대해 절대로 좌시하지 않고,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방해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법안소위는 만장일치 의결이 원칙인 만큼 '군위군의 대구편입 법안'에 반대 뜻을 밝힌 김형동 의원과 대구시와의 합의점 도출을 요청했지만 끝내 김 의원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하면서 안건 상정에 실패했다.

결국 해당 법률안은 다음 임시회 처리로 연기됐지만 군위의 대구편입에 반대하고 있는 일부 의원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난항이 예상된다. 장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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