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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군위, 전국 최다 특허미생물 '맞춤형 처방'

장재석 기자 입력 2022.02.20 01:04 수정 2022.02.20 16:32

특허농업미생물 14종 계약 3,500 농가 공급
농축산물 품질 향상, 수량 증대에 효과 입증
‘유용 미생물 마일리지’ 시행 인센티브 부여

미생물 배양소 전경.<군위군 제공>

농기센터에서 미생물 맞춤형 처방을 위한 검사를 하고 있다.<군위군 제공>
군위군은 농촌진흥청과 경북대의 특허 농업미생물(14종) 사용에 대한 계약을 통해 지금까지 3,500여 농가에 650톤의 미생물을 공급해 농축산물 품질향상 및 수량 증대에 효과를 입증했다.

작년에 미생물을 사용한 마늘, 양파 농가의 대부분은 상품성이 20%이상 높아져 올해도 미생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농가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요즘 마늘, 양파 1차 추비시 미생물을 같이 살포하고자 하는 농가가 늘어 미생물 배양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적극적 미생물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구매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인 ‘유용 미생물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해 구입 금액의 5%가 적립돼 유용미생물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군위군과 계약 체결된 미생물 GH1-13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균주로 고추 23%, 감자 16%의 증수 효과를 나타냈으며, 고추역병 53%, 탄저병 64%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종자 침지하는 단순 처리방법으로 작물의 수량을 늘려주고 상품성을 높이기 때문에 농가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대에서 공급받는 미생물(KNU)은 토양의 인산가용화 및 염류 장애 개선, 작물 생육촉진, 잿빛곰팡이병 방제, 고추 탄저병 방제, 진딧물 방제, 악취저감 등에 다양한 효과가 검증된 우수한 미생물로 특히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에 80% 방제 효과를 보여 수량이 1.5배 증수 효과를 나타냈다.

신회용 군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미생물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구입 혜택뿐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친환경농산물 재배에 대한 자발적 참여의식을 고취시켜 친환경농산물 확대 뿐 아니라 마일리지 혜택과 지력증진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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