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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드림타운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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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귀농드림타운 종합 안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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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 유기농친환경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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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귀농귀촌인 만남의 날 행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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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영주시 애플스쿨 수료식 모습. |
영주시가 귀농·귀촌 1번지 명성에 걸맞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귀농정책과 인프라 조성으로 귀농인이 그리는 ‘귀농‧귀촌 유토피아’건설에 속도를 더한다.
시는 올 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의 확대와 소비심리 저하 등 경제여건이 순탄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피부에 와 닿는 체감형 정책을 통한 귀농·귀촌인 유치로 영주 농업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영주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소백산귀농드림타운’ 전국 최초 운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도시민의 귀농·귀촌 의향은 코로나19 이전(34.6%)보다 늘어난 41.4%를 기록했다.
이처럼 귀농은 많은 도시민들이 꿈꾸는 로망이지만 정보 부족, 정주여건 확보의 어려움 등에 따라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는 게 쉽지 않다.
이에 시는 전국 최초로 2016년 4월 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귀농귀촌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백산귀농드림타운’을 조성해 지난해까지 6기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소백산귀농드림타운은 전국의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체류하면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실행단계에서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 정착까지 지원하는 One-Stop 귀농지원센터다.
지난 1월 1차 교육생 모집에서 정원을 초과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체류형 귀농 교육이 귀농 후 정착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길잡이가 되고 있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 가구별 숙소, 개인텃밭, 편의시설, 깨끗한 농촌환경 등을 두루 갖춘 체류형 귀농 학교에서 농촌 정착의 꿈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귀농·귀촌인 정착준비 보금자리 및 임대농장 조성
귀농드림타운 교육생이 수료를 하고도 주거지를 구하지 못해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U턴 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농촌지역 원룸 체류비를 지원한다. 또한 정주경비를 줄이면서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체험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귀농인의 집 2개소를 추가 조성해 기 조성된 9개소와 함께 11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농지가격 상승으로 경작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인들에게 시유지를 활용한 임대농장을 조성해 영농기반 제공을 통한 귀농인의 영농의욕 고취와 지역정착을 지원한다.
■안정적 정착 위한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사업’ 추진
귀농드림타운 졸업생과 신규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영주만의 차별화된 귀농지원 정책으로 △귀농정착 지원사업 △주택수리비 지원 △대학생자녀 학자금 지원 △이사비용 지원 △귀농인의 집 임대료 지원 △농가주택 설계비 지원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 총 7개 사업에 3억 7400만 원을 투입한다.
또한 귀농 실패의 큰 원인 중 하나인 농촌 주민과의 갈등 관리를 위해 귀농·귀촌인들과 지역주민 간 소통 강화를 통한 마을 공동체 의식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융화를 돕는다.
그동안의 노력의 성과로 시는 지난해 11월 BEXCO(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소백산귀농드림타운 수료생 66% '지역 정착'
지난해까지 소백산귀농드림타운 수료자 10명 중 7명은 지역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6∼2021년까지 수료생 148세대 중 97세대(66.0%)가 수료 직후 지역 농촌에 정착했다. 귀농·귀촌 예정이라고 밝힌 12가구를 포함하면 약 73%인 109가구가 정착 의지를 굳힌 셈이다.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다 2019년 은퇴 후 지난해 소백산귀농드림타운을 수료한 귀농인 A씨(56세)는 “유기농업 기능사 자격증반을 비롯해 사과농장에서 멘토로부터 실습까지 받았다”며 “서울에 있으면서 귀농을 준비했다면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체류하며 교육을 받으니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도심을 떠나 비대면·저밀도 환경에서 거주하는 귀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인구 유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