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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산불 예방’자연을 지키자

오재영 기자 입력 2022.03.13 02:25 수정 2022.03.13 13:41

김진욱 문경소방서장

↑↑ 김진욱 문경소방서장

임인년도 벌써 3월 중순을 향해가고 있다.

초목이 싹트고 따뜻한 봄바람이 반갑게 다가오는 계절을 맞이하여, 여느 때보다도 산불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봄은 따뜻한 기온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화재에 최상의 조건을 형성하는 기후적 특성으로 산불화재의 90% 이상이 봄철에 발생하게 된다.

2020년 4월 안동, 같은 해 5월 강원 고성, 2022년 3월 4일 울진 북면, 5일 강원 강릉 산불이 발생하였고, 지금 현재까지 계속 확산 중에 있다. 소방관을 비롯한 수많은 인력과 헬기, 소방차가 동원된 산불이다.

운전을 하다가 무심코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운전자를 자주 볼 수 있다. 버려진 담뱃불의 온도는 약 500℃이고 피우고 있을 때는 800℃나 되는 고열을 발생하기 때문에 담뱃불로 인한 산불의 발생 건수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불씨는 바람의 영향으로 최대 200m까지 멀리 날아가기에 주의해야 한다.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첫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허가 없이 논 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는다.
둘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 출입하지 않는다.
셋째, 입산이 가능한 지역에 입산할 경우라도 라이터, 버너 등 화기나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는다
넷째, 산림 또는 가까운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사소한 부주의로 우리의 소중한 재산이 한 줌의 재로 변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아름다운 우리들의 자연을 가꾸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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