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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통합신공항 연계 지역발전 본격 시동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3.14 08:30 수정 2022.03.14 10:35

경북도, 연구중심 혁신도정 추진한다

도시경제는 전적으로 교통에 달려있다. 교통은 육상과 해상 그리고 비행기다. 비행기는 가장 빠른 속도로, 사람과 물류를 이동시킨다. 가장 빠름의 뜻은 경제발전과 경기의 활성화를 가져온다. 일터도 만든다. 인구증가도 가져온다. 대구경북권엔 비행장이 있다 해도, 이젠 위와 같은 것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2020년 국방부에 따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경북 의성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 일대에 건설돼, 오는 2028년 개항 할 전망이다. ‘제7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관련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후보지로 유치 신청한 ‘의성 비안·군위 소보지역’을 통합신공항 부지로 의결했다. 지난 2016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한 지 4년여 만에 부지 선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통합신공항은 현재의 군 및 민간 공항으로 이용되는 대구공항 2.2배인 15.3㎢(약 463만 평) 규모다. 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이전한다.

2020년 대구와 경북, 의성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의성 인센티브 방안에 합의했다. 의성군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통합신공항의 유치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군위에 관련 사업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고 반발했으나, 이날 시·도와 국방부가 제시한 인센티브 안을 받아들였다. 

2020년 ‘대구경북 물류 특화공항 건설 기본구상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내 화물터미널 시설 규모는 1만 5000㎡다. 대구공항 화물터미널 면적 844㎡의 17배가 넘는 규모다. 이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지난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회의실에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미래발전 전략수립 워킹그룹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대구경북신공항 미래발전 전략수립 워킹그룹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 워킹그룹 위원 위촉패를 수여했다. 분과별 대표자를 선출했다. 신공항 미래발전 전략수립에 대한 연구 방향 등을 논의했다. 워킹그룹은 ‘연구중심 혁신도정’의 슬로건 아래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가 참여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지난해 3개 분과(항공물류, 항공MRO, 항공제조․운송),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기존의 3개 분과를 항공물류·운송 분과, 항공MRO·제조분과로 조정했다. 연구 범위를 더욱 확대해, 항공 산업뿐 아니라 신공항 건설과 연계한다. 경북도에서 중점 육성중인 산업분야인 관광·문화 분과, 농식품·바이오 분과를 신설 총 4개 분과(위원 27명)로 운영한다. 항공물류·운송 및 MRO·제조분과는 ‘기업육성과 인재양성’을 모토로 관련 기업 현황조사, 기업육성계획을 수립한다. 관련 분야 전문교육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관광·문화 및 농식품·바이오분과는 ‘지역발전 및 산업육성’이 목표이다. 지역연계 관련 산업 활성화 방안을 도출한다. 실현가능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앞으로 워킹그룹은 분과별 회의, 국내․외 공항 벤치마킹, 중간보고회 및 최종 보고회 등의 일정으로 지역의 미래 산업을 발전시킨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정책대안을 마련한다. 관련 국책사업 및 공모사업 유치에도 적극 활용한다. 

경북도는 워킹그룹 운영과 연계해, 지역 항공물류산업의 중장기 육성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용역을 추진한다. 지난해 워킹그룹 운영 결과, 물류 중장기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용역으로 항공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 분야별 전략사업 발굴 및 시․군 권역별 연계방안을 도출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대구경북 미래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사업이다. 모두에게 환영받는 공항 건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한다. 지금은 정권의 교체기로, 아주 민감한 시기다. 인수위에 보다 적극적으로 최선의 접근으로 보다 빠른 시기에 성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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