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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질환 아동치료비‘신빈곤층 발생’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28 14:27 수정 2017.03.28 14:27

연평균 의료비 2,467만원…40%가 1,000만원이상 지출연평균 의료비 2,467만원…40%가 1,000만원이상 지출

중증질환을 앓는 아동 가족의 연평균 의료비 지출액이 246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만 19세 이하 아동이 있는 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가구 의료비 과부담 실태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연평균 의료비는 약 2476만원으로 나타났다. 40%의 가구가 의료비로 연평균 10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의료비 지출이 40%를 넘은 의료비 과부담 가구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녀의 질환 발병으로 ‘의료비 과부담 발생가구’가 36%, 자녀의 질환 발병 이전부터 의료비 과부담 상태에 놓인 ‘의료비 과부담 보유가구’는 16%로 조사됐다. 아직은 의료비 과부담이 발생하지 않은 가구(미발생 가구)는 절반이 안 되는 44%에 그쳤다. 특히 자녀의 질환 발생 후 가계 형편이 절대빈곤선으로 악화된 가구가 발생해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새로운 빈곤층이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비 과부담 발생가구의 51%가 기초생활수급 가구가 됐으며 의료비 과부담 보유가구의 34%, 의료비 과부담 미발생 가구의 33%도 기초생활수급 가구로 새롭게 진입했다.의료비 과부담 발생가구의 53%는 자녀의 질환 발병 이후 주소득 경제활동 인구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28%는 실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동의 생명을 보호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도 중대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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