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식용곤충산업 육성 '협업' 박차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4.26 09:05 수정 2022.04.26 10:17

‘시그널 케어’-업무협약 식품개발·출시

의식주(衣食住)는 인류의 삶에 필수요건이다. 우선 먹어야만 생명을 유지한다. 세계적인 곡물업자들은 가격이 하락하면, 굶주린 사람에게 주지를 않고, 갖다 버린다. 이게 신자유주주의 악폐다. 이때는 먹을거리가 없는 이들에게 먹을거리라는 차원에서, 복지를 구현해야 한다. 

이의 해결책으로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 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명명했다. 동물로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가슴에는 세 쌍의 다리와 두 쌍의 날개가 있다. 현존하는 동물계의 70%를 차지한다. 동물 중에서는 제일 많은 개체수와 종수를 가진다.

지난 2021년 경북도와 에쓰푸드㈜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그 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곤충식품을 선보였다. 두 기관은 지난해 10월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한 이후, 경북도는 식용 곤충을 원료로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6종을 공개했다. 

곤충 식품은 미트큐브, 미니 떡갈비, 그래놀라바, 마들렌, 마카다미아 쿠키, 흑임자 스프레드 등이다. 전통육류와 곡물 등에 식용 곤충 원료를 혼합한 고단백 식품들이다. 식용 곤충원료는 전통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최대 77% 이상 높다. 필수 아미노산, 불포화 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갖췄다. 

가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물 사용량, 사료 공급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단백질원으로 주목받는다. 분류학적으로는 곤충은 좁은 의미의 곤충강(Insecta)의 의미다. 최근에는 다리가 6개 달린 절지동물을 뜻하는 육각아문(Hexapoda)을 곤충의 범주 안에 넣어, 생각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경북도의 곤충산업은 2015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국내 곤충시장은 2018년 2,648억 원에서 2020년 3,616억 원이다. 2030년에는 6,309억 원이 될게다.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린다. 국내에서 곤충산업이 본격화된 것은 2010년부터다. 당시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이었다. 자연생태학습이 각광받았다. 이젠 곤충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 잠사곤충 사업장에서 지역 곤충산업 육성 활성화를 위해, 경북곤충산업협회(회장 오세창) 및 농업회사법인 시그널 케어(대표 양동섭)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곤충유통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기관 간 역할분담 및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경북곤충산업협회는 신규 진입농가에 대한 사육 노하우를 공유한다. 기업원물 공급 체계 확립(먹이원 통일, 품질관리)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농업회사법인 시그널 케어(signal care)는 식용곤충을 소재로 한 식품을 개발‧출시한다. 곤충사육농가의 원물 등을 수매한다. 경북곤충산업협회에 식품제조 기술 등을 이전한다. 시그널 케어는 청도의 청년들이 지난해 창업한 기업이다.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를 제조해, 국내 판매 및 미국 수출을 진행했다.

잠사곤충 사업장은 경북이 전국 2위의 곤충사육 농가(경북 476, 전국 2,873)를 보유했다. 각 기관의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산‧가공‧유통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곤충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할 방침이다.

곤충산업 분야는 크게 화분매개, 식용, 천적, 학습・애완용 등으로 구분된다. 식용 곤충산업의 경우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식량난과 환경 파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선정했다.

서경화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식용 곤충산업의 도약을 위해 농가 공동생산으로 기업에 납품할 수 있는 먹이원을 통일한다. 이번 협약으로 곤충 사육농가와 식용곤충 가공기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한다. 

우리가 여기서 눈여겨 불 대목은 시그널 케어는 청도 청년들이 지난해 창업한 기업이다. 기업으로 말하자면, 이제 겨우 첫발을 디딘 기업이다. 경북도는 ‘곤충사업 발전에 첫발 디딘 기업’에 행정력으로 경북도가 곤충사업의 본바닥이 되도록 할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