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경주

월성1호기, 안전성 믿어도 되나

이상만 기자 입력 2016.07.24 16:31 수정 2016.07.24 16:31

연이은 고장으로 지역민 불안감 고조연이은 고장으로 지역민 불안감 고조

수명이 연장된 월성1호기가 또 다시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돼 원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은 22일 오전 11시24분께 월성1호기의 안전정지계통 동작으로 원자로가 정지했다고 밝혔다. 안전정지계통은 원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작동해 원자로의 가동을 멈추게 하는 설비다. 한수원은 “이번 고장은 안전정지계통 가운데 제2정지계통의 밸브가 열려 원자로 정지용 액체물질이 원자로 계통에 들어가면서 원자로가 정지했다”며 “현재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선 영향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수원은 안전정지 계통 중 어떤 설비가 작동했는지 원인을 파악한 뒤 정비를 거쳐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정지된 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해 6월23일 수명(30년) 연장을 승인해 발전을 재개한 뒤 올해 5월11일 한차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춘 데 이어 두달여 만에 다시 고장을 일으켜 원자력안전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지난 번 고장은 냉각재 계통의 압력조절밸브 고장으로 원자로 보호신호가 작동하면서 가동을 멈췄고 이번에는 안전정지계통 동작으로 원자로가 정지됐다. 결국 설계수명이 만료돼 고심 끝에 수명연장이 승인됐지만 1년도 안돼 고장을 일으켰고, 설비정비 후 발전을 재개한 지 두달여 만에 또다시 고장이 발생해 월성1호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월성1호기는 68만㎾급의 중수로형 원전으로 지난 1983년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30년만인 2012년11월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수명연장에 대한 찬반논란이 거세게 제기됐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명연장을 승인한 바 있다. 경주/이상만 기자manl0716@naver.com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