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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무형문화재 모전들소리 제8회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문경시제공) |
문경시 모전들소리보존회는 지난 1일 문경새재 1관문 앞 잔디광장에서 100여 명의 공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모전들소리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
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매년 한 차례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이번 발표회는, 문경찻사발축제 기간에 맞추어 많은 관광객들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정기발표회는 모전들소리 보존회 뿐 아니라 하늘재 전통연희단, 구미 발갱이들소리, 청도 차산농악 등 다양한 단체가 축하공연도 준비해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며, 새재 주차장부터 시작해 1관문 잔디광장까지 길놀이 공연을 선보인 후 잔디광장에서 마당 공연이 2시간 넘게 신명나게 진행됐다.
김제수 회장을 필두로 강동완, 금명효 등을 통해 명맥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문경지역 현존 유일의 농요인 ‘모전들소리’는 2012년도에 보존회 결성 이후 활발한 공연 활동으로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알리는 데에 열정을 쏟고 있으며, 2017년도에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20년도에는 경북도 무형문화제 제46호로 지정됐다.
김제수 모전들소리 보존회장은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이들 앞에서 모전들소리의 마당놀이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다른 농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 모전들소리만의 특색을 살려 앞으로도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