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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 '상권 르네상스사업' 원도심 부활하나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5.09 04:15 수정 2022.05.09 10:08

2026년까지 5년간 90억 투입 본격 추진한다

도시는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이 같은 변화를 시대에 맞게, 고쳐나가는 것은, 변화에 따라, 경제발전과 인구가 이동한다.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지난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산림과 도시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경관, 대한민국 대표 항만·해안에 걸맞은 풍경, 인천의 과거와 오늘을 잇는 미래유산, 신도시와 원도심(原都心)모두 매력적인 경관, 시민과 행정, 광역과 기초가 협력하는 경관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실전 전략을 담았다. 

지난 7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천년 고도 문화·예술 도시로써의 자부심과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그동안 도심 속 흉물이든 옛 영남백화점을 철거한다. 철거된 자리에 ‘진주시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는 249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다.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90억 원(국비 45, 지방비 45)을 투입한다. 5개 시장 및 상점가(중앙신시장, 구시장, 남서상점가, 문화의 거리, 음식의 거리)일대를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상권 전반에 걸쳐 종합적으로 개발한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제5차 상권 르네상스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상권 활성화추진단을 구성했다. 올 1~3월까지 2달여 간 중기부 상권 전문가의 회의로 사업계획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안동시 원도심 상권활성화 구역 변경 및 사업 계획’은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얻어, 지난 달 29일 최종 고시를 마쳤다. 안동시는 상권을 특화한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5개년 로드맵을 마련했다.

우선 언택트 스마트 상권을 구축한다. 유통 환경 변화에 대한 원도심 상권의 대응력을 강화한다. 장보기 통합배송센터, 풍류 스튜디오, 통합 상권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탬프투어 앱 개발, ‘특산품무인판매대’ 사업을 진행한다. 

그 다음엔 상권 특성화 기반을 조성한다. 상권 활성화 구역 내 5개 시장 및 상점가의 특색을 개발한다. 개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상권 브랜딩 및 스토리 조형물, 소소한 상점거리, 토요 농산물 직거래 장터, 특산품 공유 주방, 천생연분 데이트 길을 조성한다. 

세 번째는 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한다. 시장 및 상점가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상권 전체 통합 사업을 추진한다. 상인 역량 강화와 시장 내 5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원도심 창업지원 사업, 시장닥터 점포 컨설팅, 5대 서비스 역량강화, 풍류문화 체험센터, 원도심 PB 상품개발 등을 진행한다. 

끝으로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한 홍보를 확대한다. 안동 관광거점도시 조성 및 안동-서울 KTX이음 개통을 맞아, 외부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한다. 마스크데이페스티벌, 여행자쉼터조성, 안동안슐랭가이드, 관광객인센티브, 온·오프라인 홍보 사업이 추진된다.

1년차 사업이 시작되는 올해에는 18억 원의 예산으로 장보기 통합 배송센터 등 14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주민, 상인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여, 5년간의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안동 원도심에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요소를 강화한다. 탈을 이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스크 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중앙문화의 거리 내 테마 포토 존 및 조형물을 설치한다. ‘천생연분 데이트 길’ 조성 사업으로 상권 내 활기를 불어넣는다. 5개 시장 및 상점가를 통합 홍보하는 통합브랜드 개발, 상권정보 시스템 구축, 온·오프라인 홍보사업을 추진한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안동시는 ‘한국의 멋과 풍류를 간직한 안동 원도심 스마트 상권’으로 자리매김한다. 여기서 우리의 눈길을 그는 대목은 ‘특산품 무인판매대’다. 그것도 안동시의 특산품이다. 안동시는 진주시와 인천시와 협동하여, 서로 간에 벤치마킹해, 지역 특성을 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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