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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후 ‘해장국의 불편한 진실’밝힌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4 18:57 수정 2016.07.24 18:57

해장된다 착각 시간 지나 숙취 해소해장된다 착각 시간 지나 숙취 해소

안동시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김모(30)씨는 술 먹은 다음날 짬뽕국물로 해장을 즐겨한다. 항상 이렇게 먹어왔으며 얼큰한 국물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김씨는 "어쩔 수 없는 술자리가 많아 술을 자주 먹게 되는데 다음날 설사를 자주 하게 된다"며 "이럴 때 짬뽕이나 해장국 같은 얼큰한 국물을 먹으며 땀이 비 오듯 흐르며 막힌 속이 뚫리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또 직장인 정모(27·여)씨는 "(술 먹은)다음날은 속이 불편해 아무것도 먹지 못 한다"며 "따뜻한 커피만이 속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이처럼 회식, 각종 모임, 불금까지 술자리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자신만의 해장방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숙취해소 상식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더구나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경우 자신의 몸 상태와는 맞지 않는 방법으로 해장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타파크로스에 따르면 숙취 해소 방법에 대해 최근 1년간의 SNS와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장국, 콩나물국 등 국물이 있는 음식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뒤를 이어 면요리, 음료(커피, 우유·주스 등), 과일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술과 함께 먹는 안주를 보면 대부분 고칼로리와 고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위에 큰 부담을 주고 다음날 위장운동을 떨어트려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음식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또 술의 주성분인 알콜이 장을 통과하면서 장내 유익한 유산균이 사라지게 되고 몸에 위해한 미생물이 자라는 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해장음식은 크게 상관없지만 맵고 뜨거운 해장국이나 라면을 위장운동이 떨어진 상태에서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까지 동반될 수 있다.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나면 해장이 된다고 착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숙취가 사라지는 것 뿐이다.숙취가 생기면 수분과 꿀물, 설탕물 등 당분 형태의 영양분을 섭취해 위·장·간 운동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탈수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술을 안 먹거나 적장히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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