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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귀화 윤지영씨 ‘보화상 효행상’

오정탁 기자 입력 2017.04.03 19:41 수정 2017.04.03 19:41

베트남에서 귀화한 가창면 윤지영씨(34세)가 3월 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제60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보화상 효행상을 받았다. 보화상은 故 승당 조용호 선생께서 우리 민족의 자랑인 효사상과 윤리도덕을 계승하고자 1958년 제1회 보화상 시상을 시작한 이래로 60주년을 맞았으며, 매년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추천을 받아 지역의 모범적인 효행자·열행자·선행자를 선발해 주는 상이다. 베트남인이었던 윤씨는 2005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귀화해 10년 넘게 가창에서 생활하고 있다. 윤씨는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뇌병변 2급의 시어머니를 2015년 11월 돌아가시기 전까지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현재는 90세의 시아버지를 정성껏 모시며, 1남 1녀를 밝고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또한, 자동차 정비를 하는 남편을 도와 무역회사에서 폐의류를 분류하는 일을 하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정정희 가창면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생활하는 윤지영씨의 보화상 효행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지만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가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이 상을 계기로 경로효친 사상이 가가호호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오정탁 기자 ojt04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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