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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3대 문화권 관광인프라 활용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6.02 08:23 수정 2022.06.02 12:21

도심 여행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한다

한 나라의 안에서도 문화와 풍토가 다르다. 이게 바로 관광의 맛이다. 내가 살던 지역을 떠나, 다른 곳에서, 그 지역의 사투리와 다른 생활문화를 본다는 것은, 마치 이국의 풍치를 풍긴다. 문화는 각 사회의 구성원에 공유되는 생활양식의 총체다. 우리가 일상용어로 쓰는 문화는 ‘편리한, 세련된, 지적인, 발전된’것을 뜻한다. 

관광은 영리 추구가 목적이 아니다. 휴양이나 기분 전환 또는 자기 개발을 위한 일시적인 이동을 말한다. 관광은 3차 산업의 꽃이다. 경제성이 높다. 자원 소모율이 낮은 무공해 산업이다. 자연과 문화재가 보존되는 파급효과가 크다. ‘인간·문화·관광’은 인문학과 연관된다.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와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한다.

2020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만 15세 이상 4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월 여행 행태를 파악한 ‘2019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평균은 7.6회다. 국내여행은 98만 원을 지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3대 문화권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HI STORY 경북’ 지역 연계형 관광 상품을 잇달아 출시한다. 엔데믹(endemic)으로 국내 관광 수요 급증과 함께 주목 받는다. 

가장 먼저 성주 가야산을 중심으로 김천, 고령 등의 가야권역을 잇는, ‘오감만족 명품 웰니스 여행’을 테마로 하는 지역 연계형 관광 상품을 운영한다. 지역 관광자원이 가진 강점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지역에는 관광객 동선 연장, 체류시간 증가에 따른 협력형 소비 순환을 꾀한다.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전거, 전통주, 농촌 체험 등 총 10개의 테마 관광열차 상품을 기획·운영한다. 도심 여행과 차별화되는 지역만이 가진,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관광객의 높은 만족도와 온라인에서의 상품 판매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 달 31일 첫 출시된 국악 와인 열차의 경우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열차 안에서 와인 체험으로 여행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천, 성주로 이어지는 지역 명소, 맛집 투어 일정으로 시범 운영됐다. 이후 관광객 만족도를 반영해, 추가로 운영한다. 주민 사업체 연계 참여 등을 검토한다. 대구, 경남 등 당일 관광객 타깃으로 가야산 일원 숲 치유(명상, 트레킹 등) 프로그램은 기본이다. 성주호 수상레저 액티비티 상품과 연계한 ‘성주호에 풍덩’, 성밖 숲 등 지역 핫플레이스와 연계하는 ‘감성 숲크닉’, 농촌 체험과 연계한 ‘팜파티&버스킹’상품 등 다양한 오감 만족 관광 상품도 운영한다.

향후 웰니스스테이, 가야산 숲속 살롱 등 다양한 체험관광 상품을 추가로 기획 운영한다. 3대 문화권 사업으로 구상됐던, 2008년과 인프라 조성 완료로 개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020년 사이 국내 관광 소비시장의 변화 중에서도 여행이 일상화됐다. 개별적이고 다양한 수요에 맞춰야 하는 새로운 상품 기획에 대한 필요성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만나, 급격히 가속화한다. 

경북도에서는 시·군 전역에 분포한 3대문화권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HI STORY 경북-경북을 이어가면, 스토리가 이어집니다’란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 연계형 관광 상품,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

안동 선성현문화단지&한국문화테마파크, 영주 선비세상 개장 전, 사전 붐업 조성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 영양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울진 금강송에코리움을 잇는 웰니스 클러스터 특화 사업 등이다. 문경 에코랄라 청년커뮤니티 조성 ‘랄라 페스티벌 운영’(6월~10월), 고령 대가야 생활촌 사계절 테마 체험프로그램 운영(4월~12월) 등도 인프라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인다.

김상철 경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대 문화권 인프라를 활용한다. 관광 상품 브랜딩과 공동 홍보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여 지역관광의 분수령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국민들은 지금 코로나로 피곤하다. 원숭이두창도 이번 주 후반께, 제 2급 전염병이 된다. 이런 때에 가까운 지역의 문화·관광·인간의 경험은 다시 일할, 기운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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