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중요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운전습관을 개선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형성하고 운전자들의 타인에 대한 배려의식을 함양하고자, 운전자의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방향지시등 켜기는 도로교통법 제38조에서 규정한 법률 준수사항으로 좌·우회전, 횡단·유턴, 서행·정지·후진, 차선변경 시 30m 전부터 방향지시등을 점등해야 하는 기본적인 운전습관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교통법규 중 하나다. 또한, 방향지시등 점등은 정지선 준수, 신호 준수, 안전띠 착용과 더불어 교통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운전행태 개선을 위해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부분이다.2016년 기준 경북도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501명으로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 2위를 기록했으며, 안동의 경우도 사망자 수 36명으로 도내 3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가장 큰 사고 원인이며 방향지시등 켜기, 신호 준수 등과 같은 교통법규 준수가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특히, 안동시의 경우 정지선 준수율, 신호 준수율 등 대부분의 지표가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나,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市 평균 68.21%보다 24%가량 낮은 43.99%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이는 사망·사고와 직결되는 문제로 운전자의 방향지시등 점등 의식을 생활화하도록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실천과제이다.이에 안동시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안동경찰서, 안동교육지청 등 지역 내 10여 곳의 기관단체와 협의회를 구성해, 방향지시등 점등률 80% 달성을 목표로 운전자 방향지시등 켜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먼저, 지역 내 8개소를 선정해 분기별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며 5일 오전 8시부터 중앙사거리 및 태화오거리에서, 전단지 배부 및 플래카드 홍보를 통해 정기적으로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안전교통문화를 구축하고, 법규상으로 지켜야 되는 단순한 신호가 아닌 나를 살리고 가족을 살리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신호임을 깨닫는 교통의식 함양으로, 교통배려문화를 형성하며 혼잡한 차량 흐름을 특별한 조치 없이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다. 안동시는 “이번 운전자 깜빡이 켜기 범시민 운동을 통해 운전자들이 간단한 신호 하나가, 도로에서 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깨닫고 꼭 지켜져야 할 약속임을 절대 잊지 말고 실천해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