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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70대이상 급증세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06 11:56 수정 2017.04.06 11:56

1인당 진료비 1천만원 육박…진료비 29.6%↑1인당 진료비 1천만원 육박…진료비 29.6%↑

뇌졸중 환자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 확대되는 등 고령화 추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5년 뇌졸중’‘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보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1년 52만1800명에서 2015년 53만8281명으로 3.2% 증가했다.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뇌손상이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을 의미한다. 흔히 중풍이라고도 한다.최근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환자수가 줄었지만 유독 70대 이상에서만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특히 80대 이상 환자수가 큰 폭을 늘며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최근 4년간 환자수는 ▲9세 이하(-0.1%) ▲10대(-19.6%) ▲20대(-6.8%) ▲30대(-8.8%) ▲40대(-8.1%) ▲50대(-6.2%) ▲60대(-4.2%)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인다. 하지만 70대는 17만4846명에서 17만8635명으로 2.2%, 80대 이상은 8만166명에서 10만7412명으로 34.0%나 급증했다. 뇌졸중 환자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4년간 75.3%에서 77.8%로 2.5%포인트 늘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70대에서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진료인원 증가폭에 비해 진료비 상승세가 가파르다. 같은 기간 환자수는 3.2% 늘었지만 비용은 1조2995억9200만원에서 1조6847억5100만원으로 29.6% 증가했다.입·내원일수도 9987일에서 1만2241일로 22.6% 늘어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더 컸다. 고령층 뇌졸중 환자 증가세는 진료비중 입원 진료비의 비중을 늘려 건보재정의 부담을 심화시키고 있다.뇌졸중 질환의 입원 진료비 비중은 2011년 71.2%(9253억1235만원)였지만 2015년에는 77.4%(1조3037억2312만원)로 증가했다.뇌졸중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015년 기준 평균 984만원으로 약 1000만원에 달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노인층이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심장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 뇌졸중 위험인자이 많고 혈관자체도 고령층이 될수록 탄력이 떨어지고 모양이 변하는 등 퇴행성변화가 오게 된다”며 “위험요인을 조기발견하고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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