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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韓의료기관‘피부·성형외과’집중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07 13:40 수정 2017.04.07 13:40

보건산업진흥원, 10개중 4개…中·美에 60% 이상보건산업진흥원, 10개중 4개…中·美에 60% 이상

해외진출 의료기관수가 지난해 누적기준 155건으로 집계돼 전년 141건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분석한 ‘2016년 의료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 20개소가 해외에 의료기관을 신규 개설하고 6개소는 사업을 종료함으로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건수는 총 155건으로 집계됐다. 해외진출국가는 주로 중국과 미국에 집중돼 있다. 전체 해외진출 의료기관의 국가별 비중은 중국이 38.1%(59건)로 가장 많고 미국 25.8%(40건)이 뒤를 따랐다. 이어 베트남(9건), 카자흐스탄(7건), 아랍에미리트(7건), 몽골(6건), 인도네시아(6건) 순이다. 다만 지난해 페루,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 3개 국가에 신규로 진출하고 향후 진출을 목표로 준비중인 66개 프로젝트중 동남아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 진출이 40.9%(27건)으로 조사돼 향후 진출 국가의 다변화가 예상된다.진출유형은 의료기술·정비시스템 이전이 78건(5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기관 개설운영 49건(31.6%), 운영컨설팅 10건(6.5%), 연락사무소 10건(6.5%), 수탁운영 8건(5.2%) 순이다.진흥원측은 “실패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랜차이징 형태의 의료기술 이전으로 진출경험을 축적한후 직접자본투자에 의한 의료기관 개설·운영으로 선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성형이 57건(36.8%)으로 가장 많고 치과 33건(21.3%), 한방 22건(14.2%), 종합진료 9건(5.8%), 건강검진 5건(3.2%) 등 순이다.국가별로는 피부·성형은 중국(36건), 베트남(6건), 인도네시아(4건) 등이며 치과는 미국(17건), 중국(13건), 한방은 미국(18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진출규모와 분야도 다변화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3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불임전문센터를 개설했으며 올해 10월 중국 광저우에 100병상 병원, 2020년 9월 중국 칭다오에 1000병상 종합병원 개설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6월 의료 해외진출 현황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의료 해외진출 신고제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달 온라인 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또 법인세법 시행규칙개정을 통해 지난달부터 해외 병원 건물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의료기기·정보시스템 임차비용 등 의료 해외진출을 위한 비용을 고유목적사업 비용으로 인정해 법인세 인하를 통한 활발한 해외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 컨설팅, 프로젝트 지원, 금융·세제 지원 등 적극적 지원정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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