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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LD환자, 당뇨병 조기 치료 길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11 14:12 수정 2017.04.11 14:12

보건硏 김원호 박사, 표적 단백질 ‘ATF3’ 발굴보건硏 김원호 박사, 표적 단백질 ‘ATF3’ 발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 대해 당뇨병 조기 예측·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NAFLD는 술과 무관하게 비만,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인해 체내, 특히 간세포 내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질환으로, 당뇨병 고위험군으로 알려졌다.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연구기획과·대사영양질환과)은 NAFLD환자에서 당뇨병 발병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 ‘활성전사인자(ATF3)’을 발굴했다.또 동물실험을 통해 ATF3 단백질을 직접 조절함으로 지방간·당뇨병 발생을 억제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도 최초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인간의 비만성 제2형 당뇨병과 매우 유사한 동물모델(ZDF 레트)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다.연구팀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지방간, 인슐린저항증, 당분해 능력 감소 등이 나타날 때 ATF3라는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유도 단백질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반대로 ATF3 발현을 억제할 경우 이 같은 당뇨병 관련 생화학적 지표들이 크게 줄어들었다.연구팀은 이 같은 실험을 통해 NAFLD 환자의 ATF3 단백질를 조절함으로서 당뇨병 유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고, 한국인과 서양인 환자 임상코호트 시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ATF3 발현과 지방간·당뇨병 발생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김원호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조절율은 26.9%에 불과하다”며 “당뇨병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중재할 수 있는 타겟 지표 발굴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발생 조기 예측 및 진단에서 치료에 이르기까지 임상활용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며 “정상인, 비만(NAFLD)환자, 당뇨병 환자, 당뇨병성 합병증 환자 등의 혈액을 이용 그 활용가능성 및 효과성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내분비대사·간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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