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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1000만 원 보이스피싱 막아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7.21 11:51 수정 2022.07.21 11:51

경찰·택시기사 공조해

포항에서 경찰과 택시기사의 기지로 지난 20일, 1000만 원의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고 수거책도 검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8분 경, 한 남성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택시기사라고 자신을 밝힌 이 남성은, 자신의 지인이 20대 여성에게 속아 자택에서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건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현장으로 상대지구대 경찰관들을 출동시키면서 택시기사와 통화를 이어갔다.

택시기사는 우연을 가장해 지인의 집에서 나오는 여성을 택시에 태워 운전하면서 경찰의 지시에 협조했다.

택시기사는 용의 여성이 눈치 채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택시를 가까운 파출소로 몰았고, 모든 과정을 전화로 지휘하면서 파출소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은, 택시가 목적지에 다다르자마자 타고 있던 여성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여성이 갖고 있던 현금 1170만 원도 전액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전날 470만 원의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택시기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1시간 만에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사기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추가 2차 피해도 예방했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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