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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영화메카 문경 만드는 주민주도형 영화축제

오재영 기자 입력 2022.07.29 11:27 수정 2022.07.31 06:36

문경읍 주민들의 첫 제작 단편영화 시사회 개최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경읍 주민영화제'가 지난달 30일 주흘문화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영화제는‘영화 메카 문경을 만드는 주민주도형 영화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전국규모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단편영화‘한여름의 사금파리’와 주민영화교육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제작한 실습작품 등 4편의 단편영화를 선보였다.

이번 문경읍 주민영화제의 개막작은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홍진이 작가의 ‘한여름의 사금파리’로 각색과 촬영/편집 과정을 거쳐 단편영화로 완성되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진행된 주민영화교육을 이수한 지역주민이(김문현, 홍두준, 김지해) 단편영화 배우로 출연하여‘주민이 직접 만든 주민영화’로서 첫걸음을 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주민영화 『아빠의 일기장』, 『좋은 날』, 『공간』 에서는 9명의 주민영화교육 참여주민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와 제작 스태프를 총 담당해 제작 기간부터 큰 이슈가 되었다.

3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문경읍 주민영화제’는 레드카펫과 포토존 촬영을 시작으로 영화제 관계자들의‘핸드프린팅’퍼포먼스와 영화제 성공을 기원하는 ‘환담회’ 그리고 참여 배우들의‘무대인사’와‘영화시사회’등 독특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주민기획단장(신은희)은 “영화는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이렇게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시사회까지 열 수 있게 되었다”며 문경읍 주민영화제의 성공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위기 앞에서 문경읍 주민들과 함께 주민영화의 비전과 방향을 스스로 모색하도록 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영화 마니아 중심의 영화제를 넘어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문경읍 주민영화제를 포함해 문경읍 주민들의 영화에 대한 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문경영화주간’행사는 지난 7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흘문화센터와 문경읍 도심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도시재생과 함께하는 문경JC 영화상영제’, ‘문경읍 주민영화제’, ‘골목길 영화제 in 문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6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오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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