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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여름 휴가철 대규모 지역축제 안전·방역 집중점검 실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8.03 06:56 수정 2022.08.03 08:54

경북, 축제 개막에 앞서 시정 및 안전 조치 지도한다

그동안 코로나의 극성으로 대면 축제를 하지 못했다. 몰론 지금도 코로나가 숙지지 않는 상황이지만, 각 지역에서 그 지역의 전통적인 축제가 벌어지고, 그 준비가 한창이다.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5년도 지자체 행사·축제 원가정보 집계에 따르면, 전체 지자체는 모두 1만 6828건의 행사·축제를 개최했다. 8291억 원을 집행했다. 개최 건수는 전년보다 10.4%(1582건) 늘었다. 예산 집행은 13.2%(966억 원) 증가했다. 

전년비 1,582건(10.4%), 966억 원(13.2%)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 개최 건수는 경기(2,911건), 경북(1,694건), 경남(1,669건), 강원(1,661건) 순이었다. 집행액은 경기(1,142억), 강원(971억), 경북(923억), 충북(724억) 순으로 집계됐다.

2018년 생명다양성재단이 서울대 수의대 천명선 교수팀은 2013∼2015년 전국에서 열린 86개 축제의 동물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프로그램 129개 중 84%(108개)가 동물을 죽게 하거나, 그에 맞먹는 스트레스를 줬다. 동물 관련 축제는 고통 인지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척추동물인 어류를 좁은 공간에 몰아넣고 맨손으로 잡는 활동, 산 동물을 낚시 등 방식으로 잡는 활동이었다.

8월 휴가철을 맞아, 각 지역은 축제를 벌인다. 경북도는 4일부터 5일까지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지역 축제에 대한 안전․방역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려오는 등 대규모 야외 모임에서 느슨해진 방역체계를 다 잡는다. 감염병 확산과 안전사고 없는 지역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실시한다. 경북도는 오는 5일 열리는 성주 생명문화축제와 상주 성주봉휴양림 HOT페스티벌, 6일 개최하는 예천 곤충 축제에 대해 사전에 표본 점검에 나선다. 나머지 축제(5개)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을 위해, 경북 사회재난과장이 총괄한다. 소방서, 경찰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은 합동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축제장 안전관리 계획수립 및 적정 여부, 방역관리대책, 시설물·전기·가스 등 분야별 법적기준 준수 및 안전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 시·군 및 축제 주최 측에 전달한다. 축제 개막에 앞서 시정 및 안전 조치토록 지도한다. 표본 점검 제외 축제에 대해선, 시·군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를 제출한다.

경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4월 ‘문경 찻사발축제’를 시작으로 9개의 지역 축제에 대해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미흡한 부분에 대한 시정·보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동기 경북 사회재난과장은 지역축제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많이 개최된다. 안전하고 감염병 없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

축제에서 우리의 당부는 생명을 가지고, 축제 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생명은 장남감이 아니다. 강원 화천의 산천어축제는 2020년 전국 19개 양식장에서 출발해, 하남면 논미리 산천어 축양장으로 옮겼다. 옮겨, 산천어를 며칠을 굶긴다. 낚시에서 인간의 소위 손맛을 위해서다. 여기서 낚시에서 산다고해도 이들의 삶의 환경이 다르기에 곧 죽는다. 인간은 이번 축제에서 몇 명이 왔고, 수입은 얼마라고, 통계를 낸다. 생명은 종이 위의 숫자로만 존재한다. 올해의 모든 축제는 생명 살림의 축제가 되어야만 한다. 인간도 하나의 자연적인 생명에 불과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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