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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지역화폐 ‘경주페이’캐시백, 내달 재개

이승표 기자 입력 2022.08.03 14:45 수정 2022.08.03 16:13

올 하반기만 발행규모 700억 상회할 듯
인센티브 추경 편성, 국·도비 포함 54억 4천만 원 마련
9월은 사용 한도 50만 원 기준 캐시백 10% 유력 검토
올 경주페이 발행액 1740억 예측...당초 대비 8배 초과

↑↑ 경주시민들이 ‘경주페이’로 결제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경주시 제공>

예산 조기 소진으로 지난 6월 말 중단됐던 경주시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캐시백 혜택이 다음달 1일 재개된다.

경주시는 경주페이 인센티브 예산 54억 4000만 원(시비 45억 1000만 원, 국·도비 9억 3000만 원)을 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다.

추경예산안 심사는 오는 5일~17일까지 열리는 경주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에서 처리 될 예정이다.

인센티브 한도는 추석을 낀 다음달은 50만 원 한도 캐시백 10%, 10월부터 연말까지는 30만 원 한도 캐시백 6%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경주페이 발행액을 최소 7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한 해 동안 발행될 경주페이 발행규모는 상반기 발행액 1040억 원을 포함 174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시가 매년 200억 원씩 발행하기로 한 당초 계획보다 무려 8배 초과 달성한 수치다.

앞서 경주시는 경주페이가 첫 발행된 2020년 6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 매년 200억 원씩 5년 간 1000억 원을 발행 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 같은 성공요인은 ‘경주페이’에 대한 대시민 홍보로 인식개선이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경주페이’누적 발급 건수가 경주시민 2명 중 1명 꼴인 12만 4000여건으로 집계된 것만 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지역사랑상품권법 일부 개정에 따라 경주페이 운영으로 발생하는 이자 등을 관리 할 별도의 고객 충전선수금 계좌를 올 3월 개설했고, 위탁운영사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올 4월 계약 내용을 변경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향후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축소에 따라 캐시백 혜택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시민들의 중단없는 혜택을 위해서라도 경주시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경주페이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화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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