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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자꾸만 줄어드는 포항시 인구 '풍전등화'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8.04 10:28 수정 2022.08.04 14:26

두 달 연속 50만 명 아래
고착 시 기관 축소‘불가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의 인구 감소가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도 그 영향권 안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포항시 인구가 두 달 연속으로 50만 명 아래에 머물렀다.

지난 3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인구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49만 9363명으로, 전 달인 6월보다 491명이 또 감소했다.

포항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머문 것은 6월(49만 9854명)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그동안 포항시는 1995년 영일군과 통합해 51만 867명으로 출범한 이후, 계속 인구 50만 명 이상을 유지해 왔다.

이 때문에 포항시는 남구와 북구 2개의 구청을 뒀다. 경찰서도 남부경찰서와 북부경찰서, 소방서도 남부소방서와 북부소방서로 나눠 지역을 담당했다.

한때 포항 인구는, 연이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유입자가 늘면서 2015년 11월 52만 160명까지 증가했었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인구가 다시 줄어 50만 명을 밑도는 상황에 이르렀다.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줄어든 상태가 2년 이상 유지되면, 구청이 폐지되고 경찰서나 소방서 등도 축소된다.

시는 기업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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