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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경주엑스포, 故 정귀문 선생을 기린다

이승표 기자 입력 2022.08.04 13:47 수정 2022.08.04 14:15

2주기 추모공연 8월 6일 오후 4시 30분 대공원 문화센터서
선생이 작사한 '바다가 육지라면'의 노래비도 감포 바닷가에

행사 안내 포스터.<경주시 제공>

경주지역 대표 애향 예술인 작사가 '故 정귀문 선생 2주기 추모공연'이 오는 6일 오후 4시30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故 정귀문 선생이 팬들과 대중예술계 후배들에게 남긴 인사말 등을 담은 추모영상을 상영해, 생전에 고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기릴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추모공연에는 신라천년예술단 이성애 단장의 대금산조 연주를 비롯, 전국환경에너지 동요대회 대상을 수상한 박주하 양의 노래, 청년국악스타 리어예술단의 씻김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그리고 경주출신 트롯트 가수인 장보윤씨가 선생이 노랫말을 쓴 배호의 ‘마지막 잎새’와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김연자 ‘먼 훗날’ 등 대표작들을 부르며 추모행사의 막을 내린다.

이번 추모공연은 고인이 별세하신 2020년 8월 개최 이후 2번째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 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경주엑스포대공원은 ‘2019년경주세계문화엑스포’로 맺은 선생과의 인연을 계기로 추모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故 정귀문선생은 주옥같은 가사로 한국인의 심금을 울린 경주가 낳은 한국가요계의 거장이다. 선생은 1942년 경주 현곡면에서 태어났다.

 1967년 세광출판사의 신인 작품 공모에서 ‘만추’로 당선돼 작사가로 데뷔한 후 선생께서 50년간 고향 경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남긴 노랫말은 무려 1000곡이 넘는다.

선생이 남긴 대표적 작품은 가수 조미미(2012년 9월 작고)가 불러 대힛트한 '바다가 육지라면'이 아닐까 싶다.

70~80년대를 살아온 우리국민들에게는 애환이 서린 가요가 아닐 수 없다. 그 노래비가 두분의 인연을 상징하듯 경주 감포 바닷가에 쓸쓸히 자리하고 있다. 선생은 말년에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 2020년 8월 1일 세상을 떠났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류희림 대표는 한국 대중가요계의 거장이었던 故정귀문 선생의 이번 추모공연에 경주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하고 있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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