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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올 추석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세요

정의삼 기자 입력 2022.08.20 09:09 수정 2022.08.21 08:34

김윤현 봉화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와 함께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요즘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주택 안전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녀의 비대면 원격수업과 직장인의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는 사람이 많고, 실내공간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 계시는 어르신들에게도 주택 안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전달하며 안전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최근 10년간 주택화재 관련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택화재 발생률은 18%지만, 화재 사망자 비율은 47%가 주택에서 발생하였다. 그리고 주택화재 사망자 나이별 발생 현황을 보면 70세 이상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 화재가 발생했을 때, 특히 고령자에게 초기 진압과 인명 대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화재 초기상황에서 초기 진압과 인명 대피를 돕는 것이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이렇듯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중요하지만,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35.4%에 불과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두 가지를 말하는데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다세대 주택 등에 설치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흔히 화재 초기의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 초기 대응과 소화기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열이나 연기, 불꽃 등을 감지해 내장 음향 장치로 위험을 알려준다. 주택 내 배선 작업 없이 배터리의 힘으로 평균 8~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화재 발생 초기에 위험을 알려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듯 주택화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분들에게 안전을 선물한다는 마음을 담아 이번 추석 명절에 온라인으로 선물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추석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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