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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긴급 분만, 산모와 태아 모두 살려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8.30 09:25 수정 2022.08.30 09:25

포항북부소방대원

↑↑ 산모와 태아에 신속한 구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살린 포항북부소방서 구급대원들.<포항북부소방 제공>

포항 북부소방서 응급대원이 지난 28일, 출산 예정일을 2주 앞둔 상태에서 양수가 터져 갑작스레 분만한 산모와 태아에 신속한 구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 경, 포항 북구 죽도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양수가 터져 아이가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이라영 소방위와 최재영 소방교, 김백수 소방사가 출동했다. 이들은 각각 1급 응급구조사 자격과 간호사 면허가 있는 구급대원들.

이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산모는 2.4㎏ 태아를 출산한 상태였으나, 태반이 불출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지도를 받아 신속하게 탯줄을 절단하고, 결찰하는 등 응급조치했다.

이어 놀란 산모를 위한 태반 마사지와 함께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병원으로 이송, 의료진에게 안전하게 상황을 인계했다.

이라영 소방위는 "평소 받았던 임산부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소중한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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