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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가정폭력 없는 평온한 추석을 위하여

정의삼 기자 입력 2022.09.02 09:36 수정 2022.09.04 09:59

최윤서 영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곧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명절을 비대면으로 보낸 가정이 다수를 이루었지만,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데다가 명절만의 특수성으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가 더해져 가족, 친지간 갈등이 심화되고 다툼이 생기는 등 치안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112신고를 해야 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피해자들이 가정내 문제라서,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거나, 보복이 두렵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신고하기를 꺼리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숨기지 말고 112신고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초기에 대응하여야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최근 가정폭력이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가정폭력에 노출된 가족구성원이 또 다른 범죄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 내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러므로 가정 뿐만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찰에서는 추석 명절 전후 가정폭력과 학대 예방을 위해 재발우려가정과 학대우려 대상자에 대해 모니터링 실시로 위험성, 발생징후 등을 점검하며, 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접근금지 등 긴급임시조치와 가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임시숙소 제공과 의료지원 연계, 전문상담기관 상담 지원 등을 통해 빠른 피해 회복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가 올 추석에도 평온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내 주변과 이웃에 가정폭력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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