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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고령자 8할, 평생 금주·금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5 20:57 수정 2016.07.25 20:57

소식·규칙적인 생활·낙천적 성격이 장수 비결소식·규칙적인 생활·낙천적 성격이 장수 비결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 중 약 80%가 평생 술과 담배를 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의 비결은 식사 조절, 규칙적인 생활, 운동이었고 채소류와 육류, 콩제품류의 섭취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술·담배 안 하고 식사조절·규칙적인생활로 장수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고령자는 76.7%로 나타났다. 남자 고령자의 47.2%, 여자의 81.3%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고령자는 79.0%였다. 남자 노인의 47.7%가, 여자 노인의 84.0%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없었다. 음주와 흡연 여부의 교차분석 결과 음주와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고령자는 73.0%였다. 현재 음주와 흡연을 하는 고령자는 0.4%에 불과했다. 이들은 식사 조절, 규칙적인 생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 유지를 위해 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8%였다. 방법별(복수응답)로 보면 식사조절(37.4%)이 가장 많았다. 규칙적인 생활(36.2%), 산책 등 운동(11.7%)이 그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좋아하는 식품군(복수 응답)은 채소류(56.6%)로 나타났다. 다음은 육류(45.1%), 두부 등 콩제품(30.1%) 순이었다. 남녀별로 볼 때 남자 고령자는 육류(57.5%)를, 여자 고령자는 채소류(55.5%)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육류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식품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가 싫어하는 식품군 중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인 것은 육류(17.4%)였다. 다음은 견과류(14.8%), 밀가루 음식류(13.9%) 순으로 조사됐다. 본인이 장수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소식 등 절제된 식습관이 39.4%로 가장 많았다. 규칙적인 생활(18.8%), 낙천적인 성격(14.4%) 등이 그 다음이었다. 현재의 삶에 대해 행복하다는 응답은 34.4%, 그저 그렇다는 대답은 46.6%, 불행하다는 응답은 14.3%였다. ◇고령자 4할은 치매환자…고혈압, 골관절염도 많아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약 40%가 치매 환자였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신체적 질병(만성 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73.2%였다. 이 중 치매가 39.9%로 가장 많았다. 고혈압(28.6%), 퇴행성 관절염 등 골관절염(28.0%)이 그 뒤를 이었다. 틀니 등 치아 보조기를 사용하는 고령자는 29.1%였다. 안경.돋보기 등 시력 보조기를 사용하는 고령자는 13.7%, 보청기 등 청력 보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10.3%였다. 본인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고령자는 31.8%, 나이를 모르는 고령자는 57.4%에 달했다. 본인의 이름과 나이를 인지하고 돈 계산을 할 수 있으며 따로 사는 자녀를 알아볼 수 있는 고령자는 25.5%에 그쳤다. 다만 주관적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스스로 생각하기에 건강이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에 그쳤다. '매우 나쁨'(12.8%)과 '나쁜 편'(21.8%)을 합치면 34.6%였다. '건강한 편'(32.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저 그런 편(20.3%), 매우 건강함(8.1%) 순이었다. 고령자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1.4회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의식주, 의료비, 용돈 등 생활비 부담 방법(복수 응답)은 자녀 또는 친척 지원(80.5%),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60.4%) 등으로 나타났다. ◇자녀·이웃과의 만남 월 평균 4.7회…연락은 3.0회 타지에 사는 자녀나 이웃을 만나는 횟수는 월 평균 4.7회였다. 1회 이하로 만나는 경우는 43.1%, 10회 이상인 경우는 14.4%로 집계됐다. 자녀, 이웃, 친척, 지인 등과 평균적으로 연락하는 횟수는 월 3.0회였다. 1회 이하로 연락하는 경우는 61.9%, 10회 이상인 경우는 9.9%였다. 기본적 일상생활 수행 능력(ADL)에 있어 제약이 하나도 없는 고령자는 17.5%에 불과했다. ▲세수하기·양치질하기·머리감기 ▲옷 갈아입기 ▲식사하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눕기 ▲걷기 ▲화장실 이용하기 등 6개 항목이 기준이다. 제약 개수가 6개인 고령자는 48.1%로 절반 수준이었다. 혼자 할 수 있다고 답한 행동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식사하기'(44.2%)였다. 다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눕기'(35.7%), '옷 갈아입기'(2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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