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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감염병 대처 표준 과학모델 제시 '선도'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9.07 08:08 수정 2022.09.07 15:41

전담병원 10개소, 470병상 음압설비 '선제 구축'

인류는 오래살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감염병이 돌기 시작하면, 자칫 주변이 산만하면, 걸리기 십상이다. 지금의 코로나19가 그렇다. 이 돌림병은 치료를 위해서 간, 병원에서도 걸린다. 2021년 1월은 전 세계 확진자가 1억 명이다. 8월은 2억 명이다. 2022년은 1월 3억 명을 넘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2월 8일 4억 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병의 치료에는 음압(陰壓)시설이 있어야한다. 음압 격리 병실(negative pressure isolation room, NPIR)은 병원에서 환자 격리 시 병실 사이의 오염을 막기 위해 음실압을 사용하는, 격리 병실을 가리킨다. 음압 격리 병실에서는 환기 장치를 사용한다. 방 안의 기압을 음압으로 유지한다. 외부의 공기는 방으로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방의 공기가 밖으로 나갈 수는 없게 한다. 음압 격리 병실 및 필수지원 시설 등은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기관이다. 병원 내 2차 감염을 억제한다. 의료진의 안전 확보 및 지역 사회로 전파를 방지한다.

코로나19 같은 공기를 매개로 한 접촉 전염병 환자를 격리할 때에 흔히 사용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再)유행·확산을 대응한다. 노령 인구가 많은 고위험 취약시설 및 감염병 전담 병원에 음압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지역 주도로 대한민국 과학방역 모델을 제시한다. 

다수가 집단 생활하는 노인 요양시설 및 의료시설의 음압시설은 위험한 병원균 및 바이러스로부터 환자, 의료진,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한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중요하다. 이에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권역별 요양병원․시설 10곳에 6억 원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음압병실 471여 개를 구축한다. 오미크론 이후 사망자의 95%는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된 65세 이상 취약계층인 만큼, 1개 층 전실에 음압장비를 설치한다.

확진자 조기 분산을 시행한다. 중증·상급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응급실에 환자 입원이 거부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9억 원을 투입한다. 감염 전담병원 응급실 앞에 이동식(컨테이너) 음압 격리실 15곳, 25병상을 9월말까지 설치한다. ‘

이동식 음압 격리실’은 환자치료를 위한 고성능 음압기와 산소공급 장치와 응급 의료 장비, 이동식 흡인기, 제세동기 등 각 종 의료 장비가 설치됐다. 효과적 환자 치료를 위해 ‘환자 호출 장치’, ‘환자 관찰 web 카메라’ 등을 포함한 간호 통합스테이션(station)도 갖췄다. 경북도는 전국최초로 음압병실을 크게 확대해,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갖춘다. 지금까지 활용 가능한 코로나 전담병상 275개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 신속한 격리와 24시간 응급처치가 가능해졌다. 

감염병 취역 시설에서 소수의 확진자와 밀접 접촉으로 발생하는 교차 감염 및 n차감염의 위험성을 현격히 감소시킨다. 사망률을 30%이상 낮춘다고 내다봤다. 요양시설 등에서 코호트 격리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스마트 폰으로도 대응 훈련이 가능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도 10월까지 구축한다. 

지난 2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방문해 음압장비 설치 후 확진자(39명→26명) 및 사망자(4명→0명) 감소의 효능을 보고받은 후, 대한민국 과학방역의 모델이라며 평가했다. 지난 달 30일 질병관리청은 음압시설 현장점검 시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수범 사례로 인정했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새로운 음압설비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선도한다. 여기서 문제는 음압시설만 덩그렇게 있으면, 뭐하나. 감염병 의사도 있어야한다. 2020년 4월 현재 3개 도립의료원은 감염내과가 없다. 도내 모든 병원도 감염내과가 있는 곳은 포항 성모병원(전문의 1명)이 유일하다. 여기에다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1.34명으로 전국서 가장 적다.(2017년 보건복지부 조사) 음압시설은 평가를 받았으나, 감염내과 전문의도 곧바로 양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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