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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GIAHS 등재 '박차'

장재석 기자 입력 2022.09.07 12:34 수정 2022.09.07 15:39

조사‧연구 용역 중간 보고 및 전문가 자문회의
'20년부터 농업유산 보전활용추진단 구성·운영

의성군이 지난 2일,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하기 위한 조사‧연구 용역 중간 보고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중간 보고 후, 향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각종 질의 및 지역 현안인 태양광 설치, 저수지 시설 현대화 등 동적 보전관리 측면에서, 관련 부서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이란 전 세계 독창적 농업방식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에서 2002년부터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22개국 총 67개소를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청산도 구들장 논을 포함해 총 5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우리나라 최초 사화산인 금성산 일대에 고대부터 영농에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자 선조들이 만들어 온 1,000여 개의 못과 관련한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으로, 국가적으로 인증받은 보전 가치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산자원의 중요성과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자, 군과 지역주민협의체가 함께 작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해오고 있다.

의성전통수리농업 지역주민협의체 조경래 대표는 “살아오면서 지역에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농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데 높은 긍지를 갖는다”며 “전문가의 연구와 군과 주민협의체 노력을 통해 세계적 보전 가치를 인정받길 기대하고, 지역주민들이 더 높은 긍지를 갖도록 교육과 홍보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2020년부터 전문가, 주민, 관련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농업유산 보전활용추진단을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갖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장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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