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포항 영일만항, 동해안 중고車 수출 허브항으로

신용진 기자 입력 2022.09.14 10:01 수정 2022.09.14 15:41

이집트 향한 첫 시범운항 진행
시각 전환 항만 활용도 향상도

영일만항에서 국내_중고자동차가 수출 선적되고 있다.<경북도 제공>

포항 영일만항에서 14일 부터 국내 중고차량의 수출길이 열렸다.

지난 달부터 포항영일만항으로 국내 중고차량들의 반입이 시작됐으며, 14일 이집트를 향한 첫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이는 씨아이지(CIG)해운이 운항하는 선박으로 대한민국 중고차량들의 세계 각국을 향한 수출이 진행된다.

포항영일만신항에서는 2010년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쌍용자동차, 2012년 일본에서 수입된 마쓰다 자동차를 반제품(KnockDown-KD)형태로 분해 후 컨테이너에 적입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수출한 경험은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완제품 형태의 자동차를 전용선에 선적해 수출하는 것은 2009년 8월 개항 이래 처음이다.
 
포항영일신항만와 하역계약을 맺은 씨아이지(CIG)해운이 진행하는 자동차 전용선은 RO-RO(Roll-on/Roll-off)형 부정기선이다.

계약된 화주들의 물량에 맞춰 이집트, 리비아, 요르단, 터키, 과테말라 등 국내 중소형 항만에 기항하기 쉽지 않은 서비스 항로를 가지고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운항 기간 일회 항차 당 1300~1500대 정도를 수출 할 예정이며, 이후 하역사의 숙련도 향상 여부와 포항 영일만항의 지리적 입지의 장점이 작용한다면 수출물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현재 포항영일만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해 항만의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방침이다.

김성학 경북 해양수산국장은 “포항영일만항의 2개 선석을 다목적부두로 전환해 이번 자동차 물량을 유치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었다”며 “자동차 화물에 국한하지 않고, 배후단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확대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