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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 면세점' 에 입점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09.15 07:04 수정 2022.09.15 09:47

경북도, 국민편의·지역경제 활성화 한다

화폐는 교환가치가 있다. 이때에는 눈에 보이는 거래가 성립된다. 시장경제다. 지금의 시장경제로는 모든 거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여기서 태동한 것이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버스(metaverse) 또는 확장 가상 세계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가상 우주’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1992년 출간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사용했다. 이는 3차원에서 실제 생활과 법적으로 인정한 활동인 직업, 금융, 학습 등이 연결된 가상 세계를 뜻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의 상위 개념이다. 현실을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로 확장한다. 가상공간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미국전기전자학회의 표준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지각되는 가상세계와 연결된 영구적인 3차원 가상공간들로 구성된 진보된 인터넷’이다. 비영리 기술 연구 단체인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은 메타버스를 ‘가상적으로 향상된 물리적 현실과 물리적으로 영구적인 가상공간의 융합’이라고 정의했다. 말하자면, 경제영토의 확장이다.

지난 7월 경북도에 따르면, 57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가상 우주) 생태계 조성 사업을 연내 시작한다.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1월 20일 제53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체계적 이행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아카데미 신설 등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총 2,237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 14일 경북도와 관세청-한국면세점협회는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면세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윤태식 관세청장, 강성조 경북 행정 부지사, 김태호 한국면세점협회장 및 국내 12개 면세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내 면세점의 영업활동과 관련된 제반사항, 메타버스 플랫폼 홍보 관련 사항, 그 밖에 상호협조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 협력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내 면세점 입점으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다양화한다. 면세점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7월 선정된 과기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공모사업인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독도 메타버스 실감형 콘텐츠 구축 사업에도 면세점 참여와 홍보 방안을 검토한다. 

관세청은 면세점 산업 활성화를 위해 보세 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가상공간(메타버스)·오픈마켓 등 모든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면세품 판매를 허용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면세점들도 공동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한다. 온라인 판매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경북도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은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눈다. 개방성과 통합성, 경제 흐름을 반영한 웹과 앱으로 통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융합 경제의 지역형 선도 모델을 만든다. 올해 1단계 사업은 예산 10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META+PORT)이 메인 플랫폼이다. 신공항 체험, 면세점, 지역 특산물 마켓, 컨퍼런스 공간, 관광지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들은 메타버스 면세점 업무 협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면세점 홍보 강화 및 매출을 확대한다. 강성조 경북 행정 부지사는 메타버스 면세점 서비스로 지역발전 의지를 다졌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관세청 차원의 메타버스 면세점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교환가치인 자본(화폐)과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 면세점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 경북도는 둘을 하나로 만들어, 면세 경제행정을 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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