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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 주택 구입은 1년 뒤에나…

김봉기 기자 입력 2022.09.19 10:03 수정 2022.09.19 10:03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79.4

대구 부동산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냉풍’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는 대출규제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거래절벽'심리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관측은, 19일 국토연구원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9.4로 전월 81.8보다 2.4p 하락했다. 지난 5월 86.1로 90선이 무너진 이후 4개월 만에 8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수 100은 지난해 12월(93.6) 이미 무너졌다.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79.6으로 전월보다 2p 떨어졌으며, 세종시(71.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지난 3월 100.7에서 4월 97.4로 하락한 뒤, 5월 88.8, 6월 90.8, 7월 82.9, 83.1을 기록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보합, 하강, 상승 등 3개 국면을 9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85~95는 하강국면 1단계, 95~100은 보합국면 약보합 상태를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이나 거래 감소 등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자들은 주택 구입시기를 1년 후로 미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주택 구입계획을 보면 '3개월 이내(2.2%)'와 '4~6개월 이내(7.1%)'는 9.3%인 반면 '12개월 이후'가 77.6%에 달했다.

대구의 8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비 0.91% 떨어지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7월 말 기준 7523가구로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7000가구가 넘는 등 '미분양 무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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