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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태풍 ‘난마돌', 대경지역 큰 피해는 없었다

김봉기 기자 입력 2022.09.19 15:12 수정 2022.09.19 15:35

하수도 역류·가로수 전복·정전
포항 등서 42건 안전 조치 등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한 19일 오전, 포항 북구 해안 인근에서 너울성 파도가 도로를 덮치고 있다. <뉴스1>

엄청난 기세로 다가왔던 태풍 ‘난마돌’. 그러나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는 다행히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북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경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경북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42건으로 안전조치가 대부분이었다.

대구에서는 전광판 낙하, 캠핑장 입구 나무 쓰러짐 등 2건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를 완료했다.

경북 지역별로는 포항 25건, 경주 9건, 울진 2건, 영양·청도·청송·의성·울릉·경산 각 1건 등이다. 안전조치는 모두 강풍으로 인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다.

실제로 경북소방본부는 19일 오전 7시 3분 경 포항 구룡포에서 발생한 하수로 역류를 조치했다.

또한 같은 시각 청송 안덕에서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와 전봇대를 안전 조치했다.

소방본부는 오전 9시 51분 경 포항 남구 오천읍과, 오전 9시 52분 경 북구 죽도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파손된 간판에 대한 안전조치도 했다.

또 포항과 경산, 울진 등에서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와 간판 등을 안전하게 조치했다.

경주 감포에서는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다 1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반면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있었다. 포항 장기면과 흥해읍, 청하면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벼 326㏊가 쓰러지고 사과(11㏊)가 낙과했다.

경북도를 비롯한 소방본부 등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포항과 경주, 영덕 등 주민 818명을 사전에 대피시켰다. 대피한 주민은 지역별로 포항 769명(남구 645명·북구 124명), 경주 33명, 영덕 16명 등이다. 이중 주민 107명은 귀가 조치했다.

한편, 전날인 18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강수량은 경주 양남 93㎜, 포항 장기 81㎜, 청도 운문 50㎜를 기록했다.

'난마돌'은 대구와 경북에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리면서 사실상 빠져나가 추가 대규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풍에 따른 낙하물 피해 등의 집계가 완료되면 피해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봉기·황보문옥·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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