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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태풍 피해복구에 지역 청소년도 동참

신용진 기자 입력 2022.09.19 15:18 수정 2022.09.19 15:18

제22회 국제연안정화의 날 맞아 연안정화활동 전개
제11호 태풍 ‘힌남노’경북 해양쓰레기 5000톤 발생

↑↑ 지역_청소년들__태풍_피해_지역_연안_정화_활동<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국립청소년해양센터는 지난 17일 포항 일원에서‘제22회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연안 정화활동을 펼쳤다.

국제연안정화의 날은 유엔환경계획(UNEP)의 후원으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100여개 국가가 참여해 해양환경보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영덕고등학교, 강구중학교, 월포초등학교 등 총 90여명이 참석해 깨끗한 동해 바다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월포해수욕장에서 실시한 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통해 태풍으로 밀려온 폐기물을 비롯해 폐어구 등을 집중 수거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울감, 무기력증 등 ‘코로나블루’ 현상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심신회복 및 해양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을 지나면서 포항 1400톤, 경주 3400톤, 울릉 200톤 총 5000여 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에서는 바다환경지킴이, 군부대, 공무원 등 1500명을 동원 태풍 피해복구를 위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에서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예상하지 못한 해양쓰레기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양쓰레기 피해복구 지원사업’을 통해 긴급 수거 및 처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초목류로 지금까지 5000여톤 중 4500여톤을 수거하고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현장에 필요한 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등 상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경북도는 총사업비 75억원으로 170톤급 「도서지역 정화 운반선」을 2023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지역 정화운반선은 울릉도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운반할 뿐만 아니라 포항에서 울진까지 연안지역의 적조예찰, 오염사고 대응,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다목적 선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반려해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전신문고 앱에 해양쓰레기 신고메뉴도 신설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 기업과 민간단체 등이 해변을 입양하여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개 해변을 등 2개 기관에서 입양

경북도는 앞으로 해양환경 연계 탄소중립 정책시행 및 학생 동아리를 활성화해 청소년 환경교육을 장려하고 높은 환경 감수성을 가진 해양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주도 미래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해 해양활동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작은 움직임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제로 웨이스트와 환경보호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더 나아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활동을 제안드리며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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