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를, 1차 40억에 이어 2차로 80억 원을 우선 교부 받는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중 주택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 규모가 큰 지역에 대해 국비 185억 원을 우선 교부한다.
이번에 교부하는 국비는 지자체가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확정한 주택·농작물 등 사유시설 재난지원금의 국비 부담분(경북 150억, 제주 35억)에 대해 지자체 신청을 받아 추산한 것이며,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긴급상정·의결한 목적예비비 500억을 활용, 우선 교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중앙합동조사(9.17~23)이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복구계획을 확정해 국비를 지원 할 경우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가 10월로 늦어질 수 있고, 재난지원금을 선지급 하고 있는 해당 지자체가 가용재원 부족 등의 사유로 지급이 지체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간 정부는 피해지역 주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복구를 위해 피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하고, 재난안전 특교세 160억 원을 2회(1차 9.7, 2차 9.15)에 걸쳐 교부하는 등 피해지역 이재민 구호 및 응급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긴급 지원 한 바 있다.
1차 지원은 경북 40억, 부산·울산 각 10억, 대구·전남·경남·제주 각 5억이며, 2차로 경북 80억이다.
한편, 주택·상가 등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한 포항을 대상으로 가전3사(삼성, 엘지, 위니아) 합동무상수팀을 운영(9.8.~16)했으며, 이후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지속 접수, 무상 수리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별로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중앙합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복구계획을 수립해 피해지역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