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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가을에 즐기는 오페라 성찬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2.09.25 10:10 수정 2022.09.25 11:42

대구오페라축제 58일간 대장정 돌입

↑↑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난 23일 개막해 오는 11월 19일까지 5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난 23일 개막해 오는 11월 19일까지 5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선 이탈리아 베르디·푸치니·로시니, 독일 바그너,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한국 윤이상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푸치니의 초대형 오페라 ‘투란도트’ 9.23∼24일이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해 만든 작품이다.

특히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 또 투란도트 역은 소프라노 이윤정과 김라희가, 칼라프 왕자 역은 테너 윤병길과 이정환이 각각 맡았다.

두 번째 작품은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10.7∼8일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높은 예술성으로 뉴욕타임스로부터 '가장 위대한 오페라'로 꼽힌 작품이다.

이밖에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인 ‘라인의 황금’ 10.16일, ‘발퀴레’ 10.17일, ‘지그프리트’ 10.19일, ‘신들의 황혼’ 10.23일과 베르디의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10.28∼29일,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 11.4∼5일 등도 무대에 오른다.

폐막작은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 11.18∼19일이다.

익숙한 설화를 소재로 한 오페라 심청은 지난 1972년 뮌헨올림픽 문화축전을 위해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총감독 귄터 레너르트가 윤이상에게 위촉한 작품이다. 1999년 한국 초연 이후 2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축제와 고품격 오페라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망이 느껴진다”며, “특히 쉽게 감상할 수 없는 작품과 대중적인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으니 현장에서 축제를 꼭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공연의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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