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으로 각종 경제 지표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9월 대경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은 28일 발표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2022년 9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3으로 전월비 1.7p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1.4)와 비교하면 4.9p 높은 수치다.
조사는 지난 7일~21일까지 대경지역 600가구를 대상으로 벌였고 562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1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 관련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85)는 전월비 1p, 생활형편전망CSI(89)는 전월비 4p 각각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7)는 전월비 2p 떨어졌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지수인 현재경기판단CSI(58)는 전월비 6p, 향후경기전망CSI(71)는 7p 각각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1)는 전월비 5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145)는 전월비 2p 내렸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전월비 현재가계저축CSI(91)는 3p, 가계저축전망CSI(94)는 5p 각각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는 1p, 가계부채전망CSI(102)는 4p 각각 올랐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물가수준전망CSI(146)는 전월비 6p, 주택가격전망CSI(65)는 전월비 4p 각각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9)는 전월비 2p 내렸다. 김봉기 기자